'탱크데이' 논란 하나로 스타벅스 코리아는 2026년 2분기에 1999년 한국 진출 이후 첫 분기 영업 적자를 냈습니다. 논란 직후 주간 카드 결제액은 25% 가까이 빠졌고, 불매 운동과 이탈 여론이 겹쳤습니다. 그러나 9월 들어 앱 이용자 수와 카카오 선물하기 순위가 다시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부활"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숫자들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 한눈에 보기
- 탱크데이 논란 직후 주간 카드 결제액 321억 → 214억 원으로 약 25% 급감, 2분기 영업손실 184억 원 — 첫 분기 적자
- 정용진 회장 사과·CEO 교체·전액 환불 이후 7월부터 2주 연속 반등 신호, 카카오 선물하기 카페 1위 탈환
- 9월 기준 앱 MAU 719만 명으로 여전히 1위 — 그러나 논란 이전 결제액과의 격차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1. 탱크데이 논란, 무슨 일이었나
2026년 5월 18일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습니다. 이날 스타벅스 코리아가 진행한 일부 마케팅 콘텐츠가 역사적 의미를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매 운동이 확산됐습니다.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입니다.
당시 스타벅스 코리아 경영진은 언론에 "매출 타격이 매우 크다"고 인정했고, 실제 수치는 그보다 더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여러 자료를 보면, 논란이 불거진 당주(5월 18~24일) 주간 카드 결제 추정액은 전주 대비 약 26% 감소했고, 그다음 주(5월 25~31일)에는 더 내려갔습니다.
| 기간 | 주간 카드 결제 추정액 | 전주 대비 |
| 5월 11~17일 (논란 직전) | 약 321억 원 | — |
| 5월 18~24일 (논란 당주) | 약 237억 원 | ▼ 약 26% |
| 5월 25~31일 | 약 214억 원 | ▼ 추가 감소 |
| 6월 1~7일 (환불 조치 후) | 약 242억 원 | ▲ 약 12.8% |
| 6월 29~7월 5일 | 약 244억 원 | ▲ 2주 연속 증가 |
※ 수치는 MobileIndex 추정치 기준 / 법인 이체·상품권·간편결제 일부 제외

2. 회사가 꺼낸 카드 — 사과, 환불, CEO 교체
스타벅스 코리아는 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5월 26일 직접 공개 사과를 했고,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가 교체됐습니다. 이어 6월 1일~14일 선불 충전금 전액 환불을 시행했으며, 1,500만 명에 달하는 리워드 회원 전원에게 아이스 음료 쿠폰과 푸드 30% 할인 쿠폰을 지급했습니다.
"저희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2026년 5월 26일 공개 사과
선불금 환불이라는 조치는 이례적이었습니다. 스타벅스 카드의 선불 충전금은 사실상 회사 입장에선 이미 확보한 매출에 해당하는데, 이를 되돌려 주는 선택은 단기 실적 악화를 감수한 결정이었습니다. 그만큼 브랜드 신뢰 회복을 우선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3. 2분기 실적 — 1999년 이후 첫 분기 적자
2026년 2분기(4~6월) 스타벅스 코리아의 순매출은 7,4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습니다. 영업손실은 18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403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뒤집힌 수치입니다. 여러 자료에 따르면 이는 1999년 스타벅스 코리아 설립 이후 처음 기록한 분기 적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항목 | 2025년 2분기 | 2026년 2분기 | 변화 |
| 순매출 | 7,957억 원 | 7,473억 원 | ▼ –6.1% |
| 영업이익(손실) | +403억 원 | –184억 원 | 적자 전환 |
논란이 5월 중순에 터진 만큼 2분기 전체에 충격이 반영됐고,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에도 일부 영향이 남을 것으로 봤습니다. 소비 체감과 실제 지표 사이의 괴리는 스타벅스 사태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불매 여론은 크게 확산됐지만, 실제 이탈 규모와 회복 속도는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4. 9월 지표 — "부활"이라 부를 수 있을까
9월 기준으로 나온 몇 가지 지표는 확실히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앱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719만 명으로, 2위 메가MGC커피(353만 명)의 두 배를 넘깁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페 카테고리 상위 10개 상품 중 6개가 스타벅스 상품으로 채워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앱 설치 수와 MAU는 논란 이전부터 쌓인 이용자 기반이 반영된 수치이고, 카드 결제액이 논란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돌아왔는지는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논란 직후의 주간 결제액(214억 원)과 논란 전(321억 원) 사이에는 약 25%의 격차가 있었고, 7월 초 기준으로도 이 차이는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매출은 돌아오는데, 문은 닫는다"
— 일부 언론 헤드라인, 논란 이후 스타벅스의 점포 축소 움직임을 지칭
여러 자료를 보면, 스타벅스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수익성이 낮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점포를 정리하는 방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비자 신뢰 회복과 동시에 내부 구조조정이 병행되는 셈입니다.

5. 경쟁 브랜드 현황 — 반사 이익은 누가 가져갔나
스타벅스가 흔들리던 5~6월, 가장 주목받은 브랜드는 메가MGC커피였습니다. 2024년 기준 본사 매출 6,469억 원으로 투썸플레이스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선 메가커피는 당시 앱 MAU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해 3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매장 수도 4,000호점을 넘겨 스타벅스(약 2,185개)보다 두 배 가까이 많습니다.
컴포즈커피도 2024년 매출이 3,0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고, 이디야커피는 전국 약 3,000개 매장을 유지하면서 생활권 밀착형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픈서베이 조사(2025년 기준)에서 주간 이용률 2위는 메가커피(26.6%), 3위는 컴포즈커피(10.7%)였습니다.
| 브랜드 | 2024년 본사 매출(추정) | 전년 대비 | 매장 수(참고) |
| 스타벅스 코리아 | 3조 2,380억 원 | +4.5% | 약 2,185개 |
| 메가MGC커피 | 6,469억 원 | +30.4% | 4,000개 이상 |
| 투썸플레이스 | 5,824억 원 | +12.0% | 약 1,640개 |
| 컴포즈커피 | 3,003억 원 | +236%* | 3,000개 이상 |
| 이디야커피 | 2,387억 원 | –1.4% | 약 3,000개 |
*컴포즈커피는 2023→2024년 가맹점 급증으로 본사 공급 매출이 구조적으로 증가하여 단순 성장률 비교는 참고용으로 봐야 함

6. 스타벅스는 왜 무너지지 않았나
이번 논란에서 흥미로운 점은, 불매 여론의 강도와 실제 이탈 규모가 예상보다 작았다는 것입니다. 오픈서베이 2025년 카페 트렌드 조사에서 스타벅스는 주간 이용률 40.9%로 2위 메가커피(26.6%)를 크게 앞서고 있었습니다. 월 평균 방문 횟수도 6.7회에서 7.2회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여러 자료를 보면, 스타벅스의 핵심 소비층인 20~30대 여성 고객은 전체 이용자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층은 스타벅스 앱과 리워드 프로그램에 높은 충성도를 가지고 있어, 논란에도 불구하고 완전 이탈보다는 일시적 구매 축소로 대응한 경향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결국 브랜드 충성도와 앱·리워드 생태계라는 두 가지 해자(Moat)가, 단기 불매 여론에도 스타벅스가 무너지지 않은 핵심 이유로 보입니다.
※ 본 포스팅은 공개된 보도자료 및 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성 글입니다. 투자 판단이나 기업 평가에 활용 시 반드시 원자료를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다음 편 예고
프랜차이즈 카페 vs 개인 카페 — 고물가 시대에 어느 쪽이 더 살아남고 있을까? 매장 수·폐업률·창업 비용으로 살펴봅니다.
참고한 자료
· 뉴시스 — 사과·환불 통했나…스타벅스 논란 이후 카드결제액 3주 만에 반등 (2026.06.10)
· 파이낸셜뉴스 — 스타벅스 결제액 추이 관련 (2026.07.08)
· 이코노미스트 — 스타벅스 9월 앱 MAU·카카오 선물하기 지표 (2026.09.14)
· 오픈서베이 — 카페 트렌드 리포트 2025 (브랜드 이용률·방문 횟수)
· 헤럴드경제 — 스타벅스 3조 독주, 저가 브랜드 매출 비교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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